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하락세는 이례적입니다. 감독을 교체한 후에도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최하위를 기록한 4개 팀 중 전북의 추세가 가장 좋지 않습니다.
전북은 25일 현재 K리그1에서 3승 6무 9패(승점 15점)로 12개 팀 중 12위를 기록 중입니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지휘 아래 부진했던 전북은 지난달 27일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 한 달여 만에 김두현 감독을 공식 임명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도 다시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 감독이 취임한 이후 경기 내용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김두현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것처럼 전북은 각 포지션에서 특정 역할과 임무를 맡아 팀 밸런스와 팀워크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아 팀은 좀처럼 전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두현 감독은 "선수들이 결과에 집착하면서 조급해지고 있다. 일단은 과정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지만, 승리를 거듭 놓치면서 조급함과 부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김두현 감독은 3명의 미드필더가 2선에서 삼각형을 이루는 축구를 구상했지만,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 영입 실패 등 기대 전력의 증가가 없어 더욱 어렵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현재 순위가 최하위일 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되돌릴 반등 요인이 없다는 점입니다.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전북과 달리,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위권 팀들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위 명단에는 대전 11위 하나시티즌스(승점 18점), 제주 유나이티드 10위, 대구 FC 9위(승점 20점)가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최근 5경기에서 최소 2승 이상을 거둔 팀입니다. 전북은 이 기간 동안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세 팀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적어도 흐름은 전북보다 훨씬 좋습니다.
우선, 대전은 황선홍을 소방관으로 배치했으며, 새 감독과 함께 1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손준호 영입에 실패한 전북과 달리 대전은 가장 우려스러운 팀이었던 천성훈을 최전방에 영입해 팀에 맞춘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천성은 대전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곧바로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시즌 중반 다소 부진했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부상에서 복귀한 임채민, 조나단, 김건웅, 김동준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활약하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인 구자철도 긴 공백을 깨고 하반기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토토사이트 추천
대구에서는 시즌 중 지휘봉을 잡은 박창현 감독의 활약이 조금씩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는 18라운드 전북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전북의 희생 속에 완전히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